자운봉의 이름을 따 학교 이름이 지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종종 등정해야 했던 도봉산. 어렸을 때 많이 가기도 했고 매일 보는 동네 뒷산이라 대부분 중턱까지만 갔다가 오고 말았다. 이날은 근육 좀 조일 겸 신선대까지 곧장 올라갔다. 요새 운동하기 너무 어려운 환경이라.
내려오다가 물 마시려 잠깐 앉았데 고양이 세 마리가 밀착 마크했다. 미안해. 너네 줄 건 없었어. 깊은 산에 아기 고양이가 왜 이렇게 많은지. 스치듯 본 것만 해도 네 마리. 마음이 다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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