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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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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권력의 시대

각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났다. 지난 총선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무엇을 기준 삼아 한 표를 행사해야 할지. 선거는 최악을 피하는 최선의 수를 찾는 제도. 코로나19를 겪어서일까 이번만큼은 예기치 않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무엇보다 이 책을 보니 산업구조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리더가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각 후보들이 제시한 경제, 산업 정책을 투표의 척도로 삼으려한다. 독일에선 메르켈 시대가 끝이 났다. 제 발로 임기를 마친 첫 총리. 놀라운 것은 70%대의 지지율을 여전히 기록하고 있다는 점. 정치적으로 장수한 이가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삶의 정점에서 야인의 길로 들어서는 결단력은 한번 더 그를 우러러보게 한다.

단편기 2021.11.06 0

사랑해 마지 않는

4주간의 저녁 강의. 마지막 주 배운 라따뚜이는 프랑스식이긴 하지만. 파스타 가지수만 해도 5개. 그동안의 노트 - 알리오올리오는 파스타가 아니라 모든 오일 파스타의 베이스 - 한국은 비싼 오일의 가치를 모르는 시장. 백화점에서도 20만원이 넘는 올리브오일을 재고털이식으로 3만원에 살 수 있음 - 감바스 파스타 할때 새우 머리를 잘 쓸 것 - 허브 없는 파스타는 없다 - 바질, 토마토, 모짜렐라만 들어간 나폴리탄은 봉골레 뺨침 - 시판소스는 금물. 홀토마토를 쓸 것. 소분해서 얼려두기. - 채소 카라멜라이즈 할 땐 물을 잘 쓸 것. 가지는 제외. 물없이 카라멜라이즈 할 땐 양파 급의 맛을 낼 수 있음 - 면수의 중요성☆☆☆☆☆ - 면은 소스보다 나중에 ☆☆☆☆☆ - 이탈리아 제품을 살 때 팁, 감베로 로..

단편기 2021.04.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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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팔레르모 야간 기차 후기 ①

인천-아부다비-로마-팔레르모... 이탈리아로 떠나는 날, 여행 첫날은 이렇게 이동만 할 예정이었다. 3편의 비행기를 타야했지만 계획대로만 되면 나쁠 것 없는 일정이었다. 사실 로마행 티켓을 살 당시만 해도 사실 시칠리아에 갈 마음은 없었다. 일정을 짜다 시칠리아에 대한 좋은 후기를 읽었고, 마음이 크게 움직였다. 어떤 이는 본섬(이탈리아 반도)에 가지 않고 시칠리아 섬에서 한 달을 보내도 시간이 모자라다는 말도 했다.하지만 나의 경우 이번 여행에서 이뤄야 할 몇 가지가 있어 모든 일정을 시칠리아에서 보낼 순 없었다. 대신 팔레르모에서 4박5일을 보내며 분위기를 살펴볼 예정이었다. 국제선이 한 두시간 연착될까봐 4-5시간 텀을 두고 예매한 팔레르모 행 라이언에어. 아부다비에서 하필이면 정확히 4시간이 연착..

[2017.06]이탈리아 2017.06.25 0

포지타노에서 카프리 섬 투어 가는 방법

카프리 섬은 아말피 해변 쪽 어느 곳에서나 투어 상품을 이용해 가기 좋습니다. 한국 여행객이 많이 가는 포지타노에도 이런 당일 투어 상품이 많은데요. 카프리 섬이 부자들의 휴양지로 워낙 유명했던지라 가보기로 했습니다. 약간의 환상도 좀 갖고요. 카프리 투어 당일. 부지런히 일어나 아침을 먹습니다. 투어를 위해 모이는 시간이 좀 빠릅니다. 여유있게 밥먹을 시간도 없었던 것 같네요. 포지타노에서 지낸 부게인빌레 호텔. 호텔 관련 포스팅은 아래에 있습니다. https://loveneverfeltsogooood.tistory.com/85?category=685736 이탈리아 포지타노 HOTEL LA BOUGAINVILLE 후기 이탈리아 15일 여행, 아말피 해안에서 머문 도시 중 하나는 포지타노. 워낙 유명한 ..

[2017.06]이탈리아 2020.04.18 0

로마-팔레르모 야간 기차 후기②

비행길 놓친 바람에 타게 된 이탈리아 야간 열차. 특이한 점이 있다면 시실리로 가는 기차는 중간에 배로 이동한다는 것이다.말 그대로 기차가 배에 오른다. 다행히도 룸메이트가 없었다. 옆 방도 거의 다 비었다. 시칠리아 갈 때 기차를 타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걸 의미하겠지. ㅠㅠ..아니면 2인실이나 1인실에 몰려있거나. 야간열차는 (나처럼)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만 고려하길 바란다. 타자마자 검표원이 티켓 확인을 하면서 침구류를 줬다. 침구류를 두 개 주길래 나중에 누가 타는 줄 알았는데 그냥 여분으로 준 것 같다. 4인실을 혼자 쓰려니 겁나 편하다. 휴대폰 충전도 되고 안에서 문을 걸어 잠글 수도 있다. 불도 내 마음대로 껐다 켜도 되고. 화장실은 공용이다. 샤워실은 없고, 간단히 세수할 수 있는 세면대..

[2017.06]이탈리아 2017.06.25 0

시칠리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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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리히 황제가 잠든 팔레르모 대성당

영화 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던 마씨모 극장과 함께 팔레르모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팔레르모 대성당. 콰트로콴티에서 팔레르모 역을 등지고 서쪽으로 난 길을 걷다보면 이 근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팔레르모 대성당에 다다른다. 여기서 더 나가면 포르타누오바와 노르딕 궁전이 나온다. 성당 건물은 무지하게 큰 데 부지 자체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도시의 대성당만큼 압도적인 느낌을 주지 못했다. 조금 더 먼 발치에서 볼 수 있다면 건물의 아름다움이 도드라졌을텐데. 건물은 워낙 커서 어디에서 찍어도 화각 안에 한 번에 들어오지 않았다. 측면과 달리 옆면은 이슬람 느낌 충만. 스페인 그라나다 궁전을 떠올렸다. 원근법이 좀 어색한 평면도. 사진으론 다 못 담았지만 실제 이렇게 생김. 팔레르모 대성당은 그당시로 ..

[2019.06]시칠리아 2020.10.10 0

비알레띠 모카포트

이탈리아에 다시 가면 사와야지 했던 유일한 물건. 시칠리아 팔레르모 명품거리에 비알레또 매장이 있어서 방문했다. 면세점에 물건이 없거나 환승 시간이 부족할까봐 세금 다 주고 미리 사기로. 한국에서도 주문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 사는 게 좀 더 저렴하기도 하다. 내가 갔을 땐 50%까지 세일하는 상품도 있었다. 아쉽게도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디자인의 모카포트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싸게 내놓은 건 형광 노랑, 형광 분홍색의 화려하고 모던한 디자인이었다. 세일 가격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처음에 사기로 마음 먹었던 클래식한 디자인을 고수하기로. 여러 모카포트 브랜드가 있지만 비알레띠가 가장 대중적이이다. 피자, 파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탈리아의 상징이다. 가장 유명한 알루미늄의 재질의 디자인은 가스레인지..

[2019.06]시칠리아 2020.07.15 0

팔레르모 Bebop ristorante 코스

음식 맛이 워낙 좋은 지역인데다 훌륭한 식당도 많아 하루 저녁은 코스 요리를 먹기로 했다. Bebop 이라는 식당인데 디너코스도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 예약했다.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다행히 직원들이 영어를 잘한다. 와인이 좀 아쉬웠다. 현지 와인은 가성비가 좋은 데 혼자선 한 병을 다 먹을 수 없어서 ㅜㅜ 로제 와인 글라스로 주문. 먹고 있는데 한국인 여성 4분이 들어오셨다. 여행이 끝나갈 무렵 이렇게 많은 한국인 무리를 본 것도 신기하기도 했지만 여러명이 와서 와인 두 병 시키는 게 너무 부러웠...크루즈로 오신 분들인가 싶었는데 렌트카를 빌려 다니고 있다고 하셨다. 나도 다음엔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다. 운전만 좀만 잘했어도 휴휴 반갑다 육회야. 카르파쵸. 과일에 얹어진 하몽도 함께 생선살..

[2019.06]시칠리아 2020.04.18 0

시칠리아 팔레르모 카페 - cioccolate by Spinnato

팔레르모 명품거리에는 유명한 식당과 카페가 많다. 물가도 조금 더 비싸다. 커피는 어딜 가나 다 맛있어서 여기선 다른 곳에 비해 가성비는 살짝 떨어지지만 도떼기 시장처럼 정신없는 팔레르모 번화가에서 벗어나 차분히 여행 기분 내기는 좋다. 대표적인 장소가 이 거리에 있는 스피나토(Antico Caffe Spinnato). 이탈리아에서 전통있는 카페로도 알려진 스피나토(Antico Caffe Spinnato)는 마시모 극장에서 5분 거리에 있다. 무려 5대째 이어왔다. 시칠리아 에스프레소는 나폴리의 그것보다도 강하다고 하다. 원두 배합 때문이라고. 한 여행 칼럼에 따르면 시칠리아의 카페는 아라비카와 로브스타 배합비율에서 로브스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아라비카를 선호하는 한국인들에겐 쓰고 강..

[2019.06]시칠리아 2020.01.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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