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기상. 무릎이 회복되기도 전에 목표했던 날이 다가왔다. 아침에 상태를 체크했는 데 여전히 양 무릎은 온전히 걷기에 적합치 않았다. 뭐 어쩔 수 없당. 걍 가야지. 운동용 레깅스와 무릎보호대가 잘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버스를 타면 영실매표소 입구까지 40~50분 걸려서 그냥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절대 버스를 놓친게 아니다ㅠㅠ어떻게 한시간에 한 대 있냐) 한라산엔 음식 살 곳이 없어 편의점에서 김밥과 초콜릿 몇 개, 탄산수를 쫄랑쫄랑 들고 갔다. 그렇게 도착한 영실휴게소. 1100고지 타고 달리는 데 멀미나서 빨리 내리고 싶었다. 이 비용에 이 노력이면 그냥 내가 운전해서 가는게 나을 것 같아. 웩웩. 7시 조금 넘겨 등반 시작. 오랜만에 듣는 시냇물 소리. 놀라운 건 이 시간에 내려오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