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7.06]이탈리아

이탈리아 라벨로 Boccaccio B&B 호텔 후기

Post truth 2017. 8. 6. 02:31

15일간 이탈리아 여행, 라벨로에서 그 중 1박을 지냈다. 포지타노나 아말피에 온 여행자들이 당일치기로 잠깐 들리는 곳인데 나는 아예 하루 머물렀다. 음악의 도시 라벨로에선 거의 매일 공연이 있는데, 그걸 꼭 보고 오고 싶었다. 공연이 밤 늦게 끝나 다른 도시로 이동할 수 없는데 맘 편히 숙소를 잡으면 모든 걱정과 근심이 사라진다 :D 

내가 예약한 Boccaccio B&B. 

라벨로 마을 입구에 위치한 정류장에 내려서 바로 보이는 길로 1분만 걸어가면 된다. 절대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누구처럼 터널로 들어가 마을 광장에서 헤맬까봐 노파심에. 

호텔이라고 하기엔 방이 많지 않다. 3-4개 정도. 들어갔는데 방이 넓었고 인테리어도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전에 포지타노 머물렀던 호텔보다 훨씬 저렴한데 방 크기는 더 넓었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부킹닷컴에서 93유로(우리돈 11만7000원)에 예약한 방. 화장실과 샤워실도 깨끗해서 따로 찍지 않았다. 부킹닷컴에선 cash only라고 써있었는데, 막상 결제하려고 하니 카드도 받는다고 한다. 나는 현금으로 계산했지만 카드 단말기 있는 것도 확인하고 옴! 왜냐면 또 갈거니까 :D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옆 창을 통해 비치는 햇살 

어딜 가든 조식은 1등으로. 

호텔만큼 다양하진 않지만 세네 종류의 빵과 치즈가 나온다. 요플레와 시리얼도 준비되어 있다. 

커피 역시 호스트가 직접 내려 주심 :D 라테 부탁드렸던 것 같다. 역시 넘나 좋은 맛이었다.

이날 공연은 성공적. 작고 조용한 도시에 어디서 사람들이 그렇게 지내는지 객석은 60% 가까이 찼다. 시간이 맞지 않아 실내악으로 관람했지만 이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 이건 따로 후기 써야겠다. 7-8월에 열리는 페스티벌을 보러 꼭 다시 와야지 다짐한다. 

기대치 않았던 곳에서 큰 감동을 주었던 라벨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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