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7.06]이탈리아

이탈리아 팔레르모 숙소 - Vespa B&B

Post truth 2017. 8. 5. 19:17

15일간 이탈리아 여행, 그간 지냈던 숙소 후기.

시칠리아는 국내 여행자들에겐 상대적으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시칠리아 내용만 있는 책을 찾긴 힘들고 여행 가이드에 나와있다고 하더라도 그 분량이 아주 짧다.  

 

팔레르모에선 Vespa B&B 라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다. vespa B&B 호스트 중 한 명이 한국분이다. 현지 정보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맛집부터 여행코스까지 도움 정말 많이 받았다. (일단 도착하면 팔레르모와 여행코스에 대해 A-Z까지 설명을 해주신다. 엄청 체계적으로!) 


팔레르모 기차역에서 걸어올 수 있는 거리다. 15분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6월 초 후덥지근해지는 시기여서 캐리어를 끌고 오느라 고생을 좀 했다.  


메인스트릿을 걸어오다보면 숙소가 바로 있다. 골목에 있는 게 아니라서 다니기 편했다.


건물의 2층에 위치한 호스텔. 천장이 높아 더 넓어보인다. 


테라스도 있어 채광이 잘 된다. 시간이 생기면 자연히 저기에 나와서 멍 때리게 된다. 


5인실 숙소에서 본 바깥 풍경. 


테라스에 앉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았다. 둘러앉아 맥주도 마시고 다른 손님들이 사온 과일도 얻어 먹었다. 


불편했던 점을 '굳이' 뽑자면 샤워실의 물줄기가 세지 않았다는 것. 

그럼에도 화장실을 비롯한 숙소 전반이 '무지'하게 깨끗하다. 호텔급이다. 

자연히 지내는 사람들도 숙소를 깨끗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숙소 사장님(쥬세빼,차차님)이 언제고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즐겁게 지내다 왔다.


숙소에서 15분정도 거리에 가면 빨래방이 있다. 

숙소에서도 빨래를 부탁할 수 있지만 말릴 시간이 없어서 런드리샵을 이용했다.


숙소 앞, 밤에 나와도 사람이 이렇게 북적인다. 이날은 축구 경기가 있어서 길거리에서 TV로 중계를 보며 저녁식사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숙소에서 걸어서 5분이면 마씨모 극장이 나온다. 

대부 3편 딸이 죽는 장면을 찍었던 장소로 어쩌면 팔레르모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일지도.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밴드. 숙소가 중심부에서 멀지 않아 밤 산책하기도 좋았다. 


호스텔에서 알려준 맛집들은 하나같이 보석 같았다. 15일 이탈리아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피자집 '-'b 


나의 경우 신전 사진에 반해 아그리젠토를 가려고 했으나 사장님(차차님)이 내 일정은 짧은데 반해 아그리젠토는 너무 멀어서 비추한다고 제안도 해주셨다. 

결과적으론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더 많은 맛집과 더 많은 도시를 둘러볼 수 있었다. 


여행 후기에서 '재방문 의사가 있다'는 말은 최고의 찬사다. 

이번 여행에선 재방문해야할 곳이 참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베스파B&B는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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