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다이어리>에서 이별의 상징으로 그려진 고쿠라쿠지에키. 마을을 떠나는 사람들은 여기서 전차를 타고 나간다. 매번이 영원한 이별은 아니었다.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도 덤덤히 묻어있는 곳. 자매들의 집은 누구든 포용할 수 있는 '대문 없는 집'이었기에. 실제론 사람들의 발길이 잘 없는 작은 역이었다. 사진 찍을 거리조차 없을만큼 소박하다. 나도 이 길로 전차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나 역시 이 곳과 영원한 이별은 아니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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