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8.02]도쿄·가마쿠라

마지막 인상

Post truth 2019. 10. 6. 01:28

아마 아닐 오후엔 가마쿠라를 떠나야 했던 것 같다. 아쉬워서 걸음 닿는대로 걷다 들어간 카페는 아직도 기억 속에 선명하다. 오픈 직후라 나 밖에 없었는데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모닝 세트를 시키면 스콘과 바나나케이크 중 고를 수 있었고 나는 바나나케이크를 선택했다. 기대도 안했는데 인생 케이크 됨. 이날 이후로 바나나케이크 안 먹고 있다. 저 맛 잊혀질까. 평일 오전 시간대라 책 보는 시간 내내 혼자였던 것도 좋았고. 좋은 스피커로 클래식을 틀어놔서 귀 호강. 이 옆 집도 소바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었는데 카페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여기를 가마쿠라의 마지막 인상으로 남겨두고자 바로 전차를 타고 도쿄로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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